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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시즌,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리그 종점이 다가오는 시점, 클롭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이 원하시는 시즌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팬들은 곧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지난 시즌 해낸 일이나 그 이전에 한 일(우승)들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올 시즌 이 쓰레기 같은 시즌에 대한 책임이 100% 내게 있다. 정말 멋지지 못했다"며 솔직담백한 성찰의 뜻을 전했다.
리버풀 전성시대를 열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음에도 올 한해는 믿을 수 없이 잔혹했다. 과거의 영화에 연연하지도, 현재의 부진을 변명하지도 않는 클롭의 직설화법에 리버풀 팬들은 오히려 열광하는 분위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