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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하트 뿅, 사과야 뭐야.
첼시는 전반 상대 주공격수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균형을 맞춰야 했는데, 후반 초반 칠웰이 호드리구를 막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레알쪽으로 넘어갔다. 칠웰 퇴장이 있고 얼마되지 않아 아센시오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공교롭게도 칠웰은 이 경기를 앞두고 레알과 2027년 여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었다. 연장 계약에 너무 들뜬 것이었을까, 공식 발표 후 24시간 만에 대형 사고를 친 격이 됐다. 칠웰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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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낭만적인 사과를 할 때가 아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 감독을 임시로 다시 데려왔다. 이미 리그는 망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희망을 걸 무대가 바로 챔피언스리그였다. 그런데 1차전을 완패하며, 2차전이 아무리 홈에서 열리다고 하더라도 뒤집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칠웰이 계속 뛰었다고 해도 경기 결과가 첼시쪽으로 유리하게 흘렀을 거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어찌됐든 그의 퇴장이 첼시의 앞날에 먹칠을 한 건 분명해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