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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현자 타임'에 빠졌나?
벨링엄은 지난 시즌 가장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잉글랜드 특급 유망주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리버풀은 3년 전부터 벨링엄에게 군침을 흘렸지만 최근 몸값이 폭등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미러는 '리버풀은 올 여름 도르트문트 슈퍼스타 벨링엄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가격표 때문에 백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을 '페라리를 사달라고 조르는 5살 아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클롭은 "그 아이가 페라리를 가질 수 없다고 평생을 불행하게 보낸다면 슬픈 인생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화를 낸다고 갑자기 돈이 더 생기거나 자원이 뚝 떨어지지 않는다. 예산도 중요하고 타이밍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어딘가 꼬이기 시작했다. 평균 연령 30대 중반인 노쇠화된 미드필더진은 전혀 보강하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 영입설이 무르익었지만 음바페는 돌연 레알 마드리드로 선회했다가 또 갑자기 파리생제르맹에 잔류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리버풀은 다윈 누네스, 코디 각포 등 애매한 레벨의 공격수를 수집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와서는 오랜 기간 공을 들인 벨링엄마저 허탕만 치게 된 셈이다.
리버풀은 2021~2022시즌 4관왕에 도전했다(카라바오컵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그러나 올해는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