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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감독 이민성'은 매경기 성장하고 있다.
이 감독의 특급 전략 속, 대전은 창단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울산, 서울, 수원 삼성(3대1)을 모두 잡았다. 특히 서울을 상대로는 25경기(8무17패)만의, 무려 19년만의 승리를 챙겼다. 특정 구단 상대 최다 무승 기록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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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했던 리더십은 더 유연해지고 있다. 지난 수원FC전 3대5 대패 이후 이 감독이 가장 먼저한 것은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선수단에 머리를 숙이고, 자신부터 반성하겠다고 했다. 회식을 통해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했다. 울산전 환상 퍼포먼스는 그 결과물이었다. 이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은 K리그1에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이는 3시즌간 쌓은 신뢰의 결과였다. 그는 "지금 선수들과 함께라면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성장 중인 이 감독과 함께 대전도 발전하고 있다. 대전의 상승세가 무섭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