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의 돌풍이 멈출 줄 모른다. 김포는 1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전반 41분 터진 손석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갔다. FA컵 포함, 9경기 무패다. 승점 15가 된 김포는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역시 무패를 달리던 부산은 7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해결사는 손석용이었다. 전반 41분 박광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손석용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골이었다. 손석용은 지난 시즌 김포의 에이스였다. 윤민호와 함께 나란히 8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루이스, 주닝요 같은 외국인 공격수가 가세하며 주전 자리를 잃었다. 올 시즌 교체로만 투입돼 도움 1개만 올렸을 뿐,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존재감이 희미해지던 중, 손석용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고정운 감독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어필했다.
후반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부산이 최기윤 최건주 정원진 등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김포는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후반 35분 라마스의 단독찬스를 저지한 이성재의 태클은 백미였다. 김포는 남은 시간 적절한 역습과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보이며, '대어' 부산을 잡는데 성공했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