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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재성의 마인츠가 홈에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침몰시켰다. 이재성은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다. 뮌헨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비상이 걸렸다. 선두 자리를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빼앗길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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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뮌헨은 3-1-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마네-뮐러, 바로 뒷선에 알폰소 데이비스-무시알라-고레츠카-칸셀루, 수비형 미드필더로 키미히, 스리백에 데리흐트-우파메카노-스타니시치, 골키퍼 얀 좀머를 세웠다.
뮌헨은 전반 7분, 윙백 알폰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달리다가 햄스트링 통증이 왔다. 마즈라위가 급하게 몸을 풀고 교체로 들어갔다.
뮌헨은 전반 13분 뮐러의 결정적인 슈팅이 마인츠 비드머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뮌헨은 전반 15분 마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갔다. '노골'이었다.
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체 라인을 올려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마인츠는 전원 수비를 펼쳤다. 마인츠는 전체 라인이 뒤로 밀렸다. 마인츠가 중원 싸움에서 고전했다. 뮌헨이 허리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빠르게 움직였고, 또 공간을 잘 파고들었다. 마인츠는 뮌헨 선수들의 뒤를 따라가기 급급했다. 볼을 빼앗은 후에는 빠른 역습을 전개했지만 볼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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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전반 29분 선제골(1-0)을 뽑았다. 마네가 칸셀루의 크로스를 머리로 박아넣었다. 마네의 정규리그 7호골. 계속 공격을 퍼부은 뮌헨은 전반 31분 무시알라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전, 더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뮌헨은 추가골을 노렸고, 마인츠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두 팀 다 마지막 터치가 정교하지 못했다.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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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후반 4분, 아조르케의 문전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마인츠는 후반전 초반 강하게 전방 프레싱을 가했다. 볼을 빼앗기 위해 바짝 붙었다.
마인츠는 후반 18분 조커로 스타흐를 투입했다. 마인츠는 후반 20분 동점골(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성의 슈팅을 뮌헨 골키퍼 얀 좀머가 쳐냈고, 그걸 아조르케가 머리로 박아넣었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바레이로가 역전골을 뽑았다. 아조르케가 머리로 떨궈준 게 오니시보의 패스로 연결됐고, 그걸 바레이로가 달려들며 차 넣었다.
1-2로 뒤진 뮌헨은 후반 29분 텔, 그라벤베르흐를 조커로 투입했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이재성과 아조르케를 빼고, 바르콕과 잉바르센을 조커로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후반 33분 마틴이 추가골(3-1)을 터트렸다. 마틴의 왼발 중거리포가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1-3으로 끌려간 뮌헨은 그나브리와 자네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렇지만 뮌헨은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골결정력이 떨어졌다. 전원 수비로 나선 마인츠는 추가 실점없이 리드를 지켰다. 마인츠가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마인츠 선수들이 포효했고, 뮌헨 선수들은 주저앉았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마인츠 선수들에게 높은 평점을 주었다. 이재성은 6.7점, 아조르케 7.4점, 바레이로 8.2점, 마틴 7.4점을 받았다. 뮌헨에선 칸셀루가 7.3점, 우파메카노가 5.9점, 스타니시치가 5.5점, 데리흐트가 6.7점, 마네 7.6점을 받았다.
마인츠의 다음 상대는 다음달 1일 볼프스부르크 원정이다. 뮌헨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헤르타 베를린전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