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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의 승리를 예상한다."
30경기를 치른 4위 뉴캐슬의 승점은 56점, 31경기를 치른 5위 토트넘의 승점은 53점이다. 토트넘이 뉴캐슬을 잡을 경우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 '톱4' 희망이 되살아난다. 뉴캐슬이 토트넘을 잡을 경우 3위 맨유를 끌어내리고 다시 3위로 올라간다. 톱4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잘 나가던 뉴캐슬은 15일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0대3으로 대패하며 주춤했다. 토트넘은 15일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내주며 2대3으로 패했다. 4-5위 진검승부, 사실상 톱4 결정전으로 봐도 무방할 빅매치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영국 축구 전문가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만장일치로 뉴캐슬의 3대1, 2대1 승리를 점쳤다. 올 시즌 조직력, 공격력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 막판 잇달아 실점하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토트넘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마크 로렌슨 역시 패디 파워와의 인터뷰에서 뉴캐슬의 승리를 예상했다. "나는 뉴캐슬의 2대1 승리를 예상한다. 분명 양팀 모두에게 빅게임이지만 토트넘에 한 주 새 어떤 큰 변화가 일어났을지 전혀 모르겠다"며 뉴캐슬 편에 섰다.
폴 머슨 역시 스포츠키다를 통해 "에디 호위 감독은 뉴캐슬을 아주 영민하게 이끌어왔지만 지난주처럼 패할 경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이제는 톱4를 확실히 굳혀야 할 시기이고 몇번의 큰 패배가 있다면 이자신이 호위 감독의 거취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지난주 두 팀 모두 충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나는 토트넘이 무조건 본머스를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경계에 서 있고, 만약 이 경기에서 질 경우 끝이다. 만약 뉴캐슬에 패한다면 4위만 해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평했다. "뉴캐슬이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경보 알람이 울리기 시작할 것이고 그들은 기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호위 감독은 큰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고, 토트넘을 상대로 그 일을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역시 뉴캐슬의 2대1 승리에 힘을 실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