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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강인, 마요르카도 라리가도 열광한 '폭풍'스탯.
역전승의 시작과 끝은 이강인이었다. 0-1로 밀리던 후반 11분 모를라네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기가 무섭게 문전으로 쇄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더 역전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95분, 지칠 줄 모르는 이강인의 폭풍 질주가 시작됐다. 라이요의 헤더를 이어받은 후 손흥민에 빙의한 듯한 60m질주, 발에 공을 매단 채 문전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빛의 속도로 골대 앞에 도착한 후 침착하게 왼발로 또 한번 골망을 뚫어냈다. 리그 4-5호골, 라리가 진출 후 첫 멀티골 직후 인중을 가리키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골을 넣으라던 누나를 향한 세리머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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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