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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항상 '동해안 더비' 끝난 뒤에는 패했다. 선수들이 '4주년' 선물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경기력은 최고 좋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단단해졌다고 느낀 것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이겨냈다. 아 이제는 팀이 하나가 됐고,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좋다. 승리를 계기로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은 승리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9년 4월 23일 포항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사흘 뒤 수원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김승대의 골로 1대0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김승대의 골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내가 촉이 좋다(웃음). 골을 넣을 줄 알고 베스트로 넣었다. 2019년부터 함께 하면서 잘 지내왔다. 밝게 준비한 것 같다. 우연치 않게 승대가 골을 넣었다. 이야기가 재미있게 흘러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포항은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신진호가 뛰는 팀이다. 김 감독은 "나러 가야죠. 경기를 해야한다. 이제 우리 팀 선수가 아니다. 인천의 주축으로 잘하고 있다. 서로 인사하면서 얘기하겠죠. 하지만 스틸야드에서 경기하는 만큼 양보 없이 좋은 경기해서 우리가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