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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뜻을 어겼을까?
맨유와 토트넘의 마지막 거래는 2008년이다.
미러는 '맨유는 2008년 여름 불가리아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이후 토트넘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베르바토프의 이적은 마감 시간까지 질질 끌었다. 이로 인해 당시 퍼거슨 감독과 데이비드 길 사장은 다시는 토트넘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악명 높은 협상가로 유명하다.
토트넘은 맨유나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다른 빅클럽보다 재정이 열악하다. 선수 영입에 돈을 펑펑 쓰지 않는다. 반면 선수 한 명을 팔아도 악착같이 더 받아낸다. 베르바토프를 맨유에 보낼 때에도 회장은 레비였다.
케인도 비슷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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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케인을 지켜야 하고, 혹시나 매각하게 된다면 최대한 많은 돈을 챙겨야 한다.
다만 케인을 원하는 맨유 입장에서 레비는 진상일 뿐이다.
맨유는 지난해 FC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하려고 했다. 1년이나 시간이 끌리면서 결국 아직도 교착상태다. 맨유는 이런 장기전을 피하고 싶다.
미러는 '맨유는 장기적인 이적 사가(Saga)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한다. 레비는 힘든 협상가다'라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