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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또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10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의 활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빛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원하는 팀 중 하나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날 두번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2개의 슈팅을 날렸다. 후반 29분에는 상대 수비 4명 사이를 환상적인 드리블로 돌파하며 왼발슈팅을 날린 장면이 이날 백미였다. 1분 뒤 또 한번 멋진 돌파 후 대각선 슈팅을 날렸짐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패스 성공률은 81%였다. 롱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그라운드 경합은 5번 시도해 4번 성공시킬 정도로 투쟁적인 모습?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점을 줬다. 풋몹은 이보다 높은 6.6점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2도움을 올린 그리즈만이 8.4점, 마요르카에서는 골키퍼 라이코비치가 7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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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하게 나섰다. 창단 120주년 기념 경기인만큼 홈팬들의 응원도 뜨거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창단 당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마요르카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맞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슈팅을 날렸다. 전반 6분 프리킥 공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것은 마요르카였다. 전반 20분 로드리게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이를 나스타시치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나스타시치의 라리가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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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이른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분 몰리나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모라타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기세를 올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마요르카를 몰아붙였다. 5분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마요르카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0분 로드리게스, 압돈, 모를라네스를 빼고 이강인, 무리키, 은디아예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마요르카가 모처럼 슈팅을 날렸다. 15분 하지카두니치가 헤더를 날렸다.
이강인의 원맨쇼가 빛났다. 후반 29분 수비 4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1분 뒤에는 또 한번 돌파 후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2분 그리즈만이 전방에 패스를 찔렀다. 카라스코가 잡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4분 코레아, 콘도그비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만회에 나섰지만, 더이상 골은 나지 않았다. 이강인이 후반 추가시간 돌파 후 컷백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결국 승부는 3대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