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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비와 협상할 바에 다른 선수를 산다.
토트넘 핫스퍼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맨유의 1순위 타깃이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악명 높은 협상가다. 케인을 두고 협상이 시작되면 이적시장 내내 줄다리기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
맨유는 오직 속전속결을 원한다.
텐하흐가 장기전을 꺼리는 이유는 먼저 조직력 때문이다. 약 2개월 동안의 이적시장 및 프리시즌은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새로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고 전술 훈련을 함께 소화할 필요가 있다. 마감시한에 임박해서 개막 직전에 합류하면 아무래도 적응할 시간이 더 늘어난다.
물론 케인은 잉글랜드 국적에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년 넘게 뛰었다. 맨유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도 많다. 적응이 그렇게 큰 걱정거리는 아닐 것 같지만 텐하흐는 프리시즌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지도자다.
맨유가 1차적으로 정한 이적료 상한선은 8000만파운드로 알려졌다.
미러는 '맨유는 케인의 상황을 고려할 때 8000만파운드까지는 기꺼이 지불할 것이다. 그러나 레비는 구단의 가장 귀중한 자산을 쉽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맨유를 힘들게 할 것이며 케인을 싸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레비는 케인을 팔더라도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해외로 보내길 바란다. 직접적인 위협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매각한다면 이적료를 더 챙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 뮌헨이 8000만파운드라면 맨유는 1억파운드다.
한편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7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을 깨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