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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맨유전 동점골로 '톱4' 실낱 희망을 되살린 토트넘이 이제 리그 5경기만을 남겨뒀다.
내달 6일 오후 11시 '12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1월 5일 첫 원정 맞대결에선 케인이 멀티골,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으며 4대0으로 대승했다.
13일 오후 11시 '6위' 애스턴빌라 원정은 또 한번의 전쟁이다. 33경기까지 승점이 54점으로 똑같다. 골득실에서 2골 차로 토트넘이 앞서 있을 뿐, 애스턴빌라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 무패를 달리는 초상승세다. 애스턴빌라는 손흥민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상대. 지난해 4월 10일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골든부트의 전조를 알렸던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1일 첫 맞대결에선 0대2로 완패했다. 톱4, 톱6의 명운이 갈릴 수 있는 중대한 일전이다.
일주일 후인 20일 오후 8시30분엔 '9위' 브렌트포드와의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26일 첫 맞대결 땐 2골을 내준 후 2골을 만회하며 2대2로 비겼다. 역대 4경기에서 2승2무로 단 한번도 진 적 없는 상대인 만큼, 승점 3점을 확실히 가져와야 하는 경기다.
29일 오전 0시30분엔 '16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이 남아 있다. 현재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리즈의 승점은 30점. 강등권인 레스터시티(승점29), 에버턴(승점28)과 승점 1~2점 차에 불과한 막판까지 강등권 혼전 양상이 계속될 경우 어쩌면 가장 힘겨운 전쟁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첫 맞대결에선 난타전 끝에 벤탄쿠르의 후반 막판 멀티골에 힘입어 4대3으로 역전승했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일요일 뉴캐슬전(1대6패) 이후 패배한 방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후 이겨야 사는 승부의 부담감을 이겨낼 유일한 해법, 강인한 원팀 정신을 주문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으로서 행동하는 것이다. 작은 디테일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늘 팀으로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