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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권경원 대신 '독일파' 박규현, A 대표팀 첫 발탁, '구금' 손준호는 명단 유지[오피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6-12 09:58


'부상' 권경원 대신 '독일파' 박규현, A 대표팀 첫 발탁, '구금' …

'부상' 권경원 대신 '독일파' 박규현, A 대표팀 첫 발탁, '구금' …

'부상' 권경원 대신 '독일파' 박규현, A 대표팀 첫 발탁, '구금'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린스만호에 새 얼굴이 추가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오후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5일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뉴페이스'는 6명이었다. 수비라인의 박지수(프로티모넨세) 김주성(서울) 안현범(제주), 중원의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 박용우(울산) 등이 새 얼굴이다. 벨기에리그에서 뛰는 홍현석을 비롯해 K리거 안현범 박용우는 A대표팀 첫 승선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은 3월 A매치 후 유럽파들을 집중 점검했다.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박지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홍현석을 만났고 이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첫 승리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변화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7일 열린 J리그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소집 명단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대신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문선민(전북 현대)을 대체 발탁했다. 정승현의 발탁은 어느정도 예상이 됐지만, 박규현의 발탁은 의외다.


'부상' 권경원 대신 '독일파' 박규현, A 대표팀 첫 발탁, '구금' …

'부상' 권경원 대신 '독일파' 박규현, A 대표팀 첫 발탁, '구금' …
박규현은 당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규현은 울산 현대고 출신으로 곧바로 독일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레프트백,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유망주다. 지난 시즌 임대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박규현은 올 여름 드레스덴 완전 이적을 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현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에 이어 권경원마저 제외되며 지난 3월 A매치와 비교해 센터백 라인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새 얼굴로 실험을 해야 한다.

수비진 뿐만 아니라 문선민도 새롭게 발탁됐다. 문선민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3년 반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문선민은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번 기회를 받게 됐다.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산둥 타이산)은 명단에는 계속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준호는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명단에는 계속 포함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100% 손준호를 서포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최대한 도와주려는 의도로 선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23명보다 1명 많은 24명을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하고 선수 운용에 여유를 갖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규현이 빠진 황선홍호는 이번에 27명을 선발하며, 여유가 있는 관계로 대체 발탁은 하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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