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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나상호(27·C서울) 엄원상(24·울산현대)의 뒤를 이을 또 한 명의 '금호소년단'(금호고 출신 광주FC 선수들)이 탄생했다. K리그1 데뷔 시즌에 프로 및 대표팀 레벨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미드필더 정호연(23·광주FC)이다.
12일 중국으로 출국한 정호연은 "3월에 U-24 대표팀에 처음 뽑히고 계속해서 대표팀에 뽑힌 것이 신기하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곳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같이 뛴다는 게 영광스럽다. 대표팀에 공을 잘 차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수비적인 부분, 상대와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나 역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K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을 소화했다. 이 감독으로부터 '공격적으로 더 욕심내라'는 주문을 받고 있는 정호연은 지난 10일 대전하나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K리그1 데뷔골을 넣으며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정호연은 "슈팅, 크로스를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장은 눈앞의 목표인 광주의 파이널A그룹 진출과 아시안게임 출전만을 바라본다는 정호연. 그는 "어제의 나보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