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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항해가 시작됐다. 시즌을 막 끝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들의 표정은 밝았다. 조규성(전북) 황의조(서울) 등 K리거들도 태극마크 아래로 모였다.
6월 A매치 2연전은 아시안컵의 출발선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선수단을 향해서는 뼈있는 말을 던졌다. 그는 "선수들이 얼마나 카타르에 가고 싶은지 경기장에서 증명해주길 바란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은 열정과 투혼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해외파 선수들은 시즌을 마치고 힘든 시기다. 반면 K리거들은 경기를 많이 뛰면서 체력적으로 좋은 때"라며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대표팀은 변화무쌍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모른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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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A대표팀 사령탑 시절인 2004년 부산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대한민국이 미하엘 발락, 올리버 칸 등 최정예 멤버가 출격한 전차군단 독일을 3대1로 완파했다. 현역시절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해 부산에서 선수로 뛰었다. 당시 독일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산에 다시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부산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고 들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