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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의 '실리축구'가 통했다. 홈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잡고 유럽 네이션스리그 첫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라스파도리-레테기-뇬토, 허리에 베라티-크리스탄테-프라테시, 포백에 디마르코-본죠르노-아체르비-톨로이, 골키퍼 돈나룸마가 섰다. 이탈리아는 전반 6분 선제골(1-0)을 뽑았다. 라스파도리가 뒤로 내준 걸 디마르크가 강하게 왼발로 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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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전반 27분 디마르코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네덜란드는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 빈도를 늘렸다. 하지만 정교함이 떨어져 이탈리아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깨트리 못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40분 학포의 결정적인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 나가 아쉬움이 컸다. 한골 추격할 수 있는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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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전반전을 2-0으로 앞선채 마쳤다. 이탈리아의 효율적인 축구가 잘 통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볼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수비가 위험 상황에서 버티지 못했고, 또 골결정력도 떨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3명의 교체카드를 썼다. 마렌, 헤르트루이다, 노아랑을 빼고 대신 조커로 베르바인 바이날둠 베고르스트를 투입했다. 네덜란드 쿠만 감독이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2분 학포의 위협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6분 베르바인의 슈팅은 디마르코의 발에 걸렸다. 후반 13분 덤프리스의 슈팅도 이탈리아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초반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시몬스를 빼고 쿠퍼마이너스를 투입했다. 이탈리아는 라스파도리와 뇬토를 빼고 키에사와 자니올로를 넣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만회골(1-2)을 뽑았다. 베르바인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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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후반 38분 베호르스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노골 처리됐다.
이탈리아는 후반 40분 바렐라와 펠레그리니까지 넣었다. 포기하지 않은 네덜란드는 후반 44분 바이날둠이 왼발슛으로 만회골(2-3)을 뽑았다. 네덜란드는 마지막까지 공격에 무게를 두었다. 그렇지만 이탈리아의 육탄방어를 뚫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탈리아가 1점차 리드를 지켜 3대2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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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이탈리아 만시니 감독은 "우리가 전반전에 잘 했다. 후반전은 별로였다. 우리가 매우 지쳤다.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승리였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