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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9·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3년만에 성폭행 혐의를 벗은 프랑스 수비수 벤자민 멘디(28·무적) 수호자를 자처했다.
데파이는 멘디와 같은 클럽에서 뛴 적은 없지만, 유명선수 중 가장 먼저 이 판결에 반응했다.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누가 이 형제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인가? 그에게 가해진 피해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멘디는 경력을 되살릴 수 있을까? 선수들은 프로가 되기 위해 몇 년을 투자하는데... 이제 어떡하나?"라고 멘디를 대신해 절규했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였던 폴 포그바(유벤투스)는 "형제여, 너무 기쁘다. 너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너의 이름이 지워지길 바란다. 다시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응원했다.
멘디는 르하브, 마르세유, 모나코를 거쳐 2017년 이적료 5200만파운드에 맨시티로 이적한 정상급 레프트백이다. 맨시티에서 3번의 리그 우승, 2번의 EFL 우승 등을 이끌었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A매치 경력은 10경기.
멘디는 2020년 10월 자택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1년 뒤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21년 8월 재판에 넘겨졌다.
고소인 중 한 명인 24세 여성 B씨는 '멘디가 휴대폰을 침대에 던졌고 내가 그것을 찾으러 갔을 때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음에도 나를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재판에서 멘디가 '당신은 수줍음이 많다. 괜찮다. 나는 1만명의 여성과 섹스를 해봤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멘디는 이 여성이 침대 위에서 '플레이'를 하기로 동의했으며, 여성들이 원치 않는다면 절대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소문이 아닌 증거에 초점을 맞춘 배심원단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