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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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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올리며, 바이에른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수비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또 한번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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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도 86번의 터치를 해, 73번의 패스 시도 중 6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89%. 평소보다는 떨어졌다. 그럼에도 1개의 키패스를 성공시켰다. 롱패스는 4번 시도해 2번을 성공시켰다.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평점 6.9점으로 센터백 중에서는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6.8점, 파바르는 6.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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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전반 28분 대형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줬다. 김민재가 파바르에게 패스를 준다는 것이 사이에 있던 알렉산드르 골로빈에게 향했다. 골로빈이 인터셉트한 후 날린 슈팅은 골키퍼가 막았지만 이어 미나미노 다쿠미가 밀어넣었다.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증거고, 이는 체력적으로 확실히 올라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김민재는 이날 왼쪽은 물론, 중앙과 오른쪽까지 커버하는 특유의 폭넓은 수비력을 자랑했지만, 체력 부담 때문인지 확실히 나폴리에서 보여준 모습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순간순간 폭넓고 재빠른 커버로 바이에른의 수비를 이끌었지만, 안정감은 과거같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나왔다. 김민재는 프리시즌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김민재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거론되는 더리흐트와 거의 호흡을 맞추지 못한채 마무리된 것이 아쉽다. 김민재는 파바르와의 호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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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후 아시아 투어에 합류했다. 당연히 데뷔전은 연기됐다. 25일 독일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데뷔가 연기됐다. 새 얼굴 김민재의 첫 경기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를 보려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 주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한국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도 역시 일본 도쿄 도착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우리와 자주 훈련할 수 없었다. 나는 그가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일 경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아마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 역시 TZ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체력을 올려놓아야 한다. 빨리 뛰고 싶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예고대로 26일 '유럽챔피언' 맨시티와의 일전에 나서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이날 수비진에 문제를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예상보다 빠르게 가와사키전에 김민재를 출전시켰고, 빠르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투헬 감독은 가와사키전 후 "김민재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와의 첫 번째 경기였는데, 매우 만족한다"며 "그는 매우 열심히 훈련하며,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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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