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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죽기 살기로 해야죠."
이 감독의 의도는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대전은 특유의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흔들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죽기 살기로 뛰었다. 그러자 공격이 폭발했다. 선봉은 티아고였다. 최근 터지지 않던 티아고는 이날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31분 마사의 스루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가뭄을 씻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추가골을 넣었다. 39분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가 슈팅하는 순간, 김주성에 막혔다. 주심은 일단 그대로 넘어갔다. VAR과 교신했다. 온필드리뷰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윌리안이 멋진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다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대전은 후반 종료 직전 강윤성이 환상 돌파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 골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서울은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으로 일류첸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한골차,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대전은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4대3 승리를 마무리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동시에 올 시즌 서울전 3경기 무패(2승1무)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