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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중국의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는 한국, 중국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대거 모였다.
현장에선 '기자인지 팬인지 헷갈린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기자증(AD)이 있으니 누구도 제지할 수는 없었다.
사실상 경기가 황선홍호쪽으로 기운 후반전에는 본격적인 '관전 모드'에 돌입했다. 교체투입한 이강인의 테크닉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중국 선수가 실수를 하며 박장대소했다.
일부는 경기가 끝나기 전 자리를 떴다. 실내 기자작업실로 이동했는지, 아니면 아예 퇴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한국에서 본 기억이 없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이 황선홍 한국 감독 차례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그때 일부 중국 기자들은 주르제비치 감독을 향해 박수를 쳤다. 박수를 친 것도 의아한데, '패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게 쉬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중국 기자들은 선수들에게 묻고 싶은 게 많은 눈치였다.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인정을 해야 할 듯하다. 짜요!(파이팅)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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