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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백승호(26·전북 현대)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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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가 풀린 백승호는 짧은 기간 바르셀로나 B팀에서 활약하다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2017년 지로나로 이적했다. 2019년 1월에야 스페인 성인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공교롭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 상대팀은 FC바르셀로나였다. 백승호는 지로나와 다름슈타트(2019년~2021년)에서 유망주의 티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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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백승호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나섰다. 한국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조별리그 최종전만 교체 투입됐다. 위기도 있었다. 백승호는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아찔한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림 없었다. 백승호는 눈물 대신 중심을 잡았다. 그는 '코리아 캡틴'으로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끌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