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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의심할 여지 없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우리의 레거시 넘버는 토트넘의 길고 풍부한 역사 동안 자부심을 갖고 우리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의 공헌을 인정하는 방식"이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선수들 사이에 진정으로 독특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 레거시 넘버는 1번부터 879번까지 부여됐다. 가장 최근에 토트넘 1군 데뷔전을 치른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가 879번을 받았다. 이 숫자는 1군 데뷔 상황에 따라 늘어나게 된다.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는 코멘트를 덧붙여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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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설명이 필요없는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3000만유로에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7번을 단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383경기에 나서 152골-8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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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은 중소 클럽에서 벗어나 빅클럽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20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이제 EPL에서도 꾸준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의 구단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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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단 손흥민은 탁월한 리더십은 물론, 더욱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벌써 7골을 기록 중이다. 엘링 홀란드에 이은 리그 득점 2위다. 손흥민은 9월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훌리안 알바레스(4경기 2골-2도움·맨시티), 재러드 보언(4경기 3골·웨스트햄), 페드루 네투(4경기 1골-3도움·울버햄턴), 모하메드 살라(4경기 2골-2도움·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4경기 4도움·뉴캐슬), 올리 왓킨스(4경기 4골-1도움·애스턴빌라)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은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애초에 손흥민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를 받았고, 손흥민의 수상 사실이 유출이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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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넘버는 유니폼 뒤쪽 카라 바로 아래에 새겨지게 된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부터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