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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년 전 아스널의 무결점 우승 신화를 쓴 전설 아르센 벵거도 인정했다.
'캡틴' 손흥민은 10경기 만에 8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우승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손흥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난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경기에서 집중하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며 "우리는 매 경기 승점 3점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시즌이 끝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이 '토트넘 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비인스포츠'를 통해 "10경기 후 리그 1위에 있는 팀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것은 까다로운 질문이 아니다. 토트넘은 우승 경쟁자 중 한 팀"이라고 밝혔다.
이유도 명확했다. 벵거 감독은 "토트넘은 훌륭한 선수이자 중원에서 볼을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하면서 기술적 창의성을 추가했다"며 "또 이례적일 정도로 대단한 미키 판 더 펜을 수혈했다. 나는 그가 정말 특출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다 중앙으로 들어가는 손흥민의 움직임도 매우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2003~2004시즌 1패도 없이 26승12무, 승점 90점으로 아스널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무려 22년간 아스널을 지휘했다.
토트넘은 63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60~1961시즌이다.
20년 전의 아스널보다 토트넘의 올 시즌 페이스가 더 빠른 것도 눈에 띈다. 당시 아스널은 첫 10경기에서 승점 24점을 획득했다. 토트넘보다 2점이 적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