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맨유가 그리즈만을 데려오기 위해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3배까지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전력 강화를 원하며 이미 영입 리스트에 다양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돼 있지만 그리즈만이 영입 대상 1순위다. 맨유 관계자는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스페인에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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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서른 두 살이 된 그리즈만에게 접근하는 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생각보다 싸기 때문이다. 2500만파운드(약 403억)다. 때문에 맨유는 그리즈만에게 AT 마드리드에서 받는 연봉의 3배 수준인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6500만원)를 제시했다는 것이 '엘 나시오날'의 설명이다.
맨유의 골 결정력은 폭망 수준이다. 12경기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 10 중 팀 득점 20골을 넘기지 못한 팀은 맨유(13골)가 유일하다. 선두 맨시티와는 19골이나 차이가 난다. 리그 컵 우승과 리그 3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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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영입이 이뤄졌지만,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 맨유는 올 여름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알타이 바이은드르, 세르히오 레길론, 소피앙 암라바트 등 굵직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맨유에는 오히려 독이 된 모습이다. 줄부상과 결정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자 맨유는 골 결정력을 높여줄 적임자로 그리즈만을 바라보고 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지만 실패했던 그리즈만은 친정팀 AT 마드리드로 돌아와 부활에 성공했다. 그리즈만은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골을 기록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