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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닐 무페이의 도발이 상대 팀 선수와 코치를 가리지 않고 흔들고 있다.
다만 전반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했다. 보웬이 전반 5분과 7분에 득점을 터트린 이후 무페이가 전반 13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브렌트포드가 2-1로 뒤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당시 한 골 차이였기에 각 팀 선수와 코치들의 신경은 날카로웠고, 이 과정에서 일이 터졌다.
데일리메일은 '웨스트햄 수석코치 케빈 놀란은 하프 타임 이후 무페이를 향해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후반전을 위해 입장하며 놀란이 무페이에게 접근했다. 놀란은 무페이가 하프타임에 심판실 바로 밖에 있었던 것을 보고 이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놀란은 전반에도 웨스트햄의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자 브렌트포드 벤치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며 불만을 품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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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페이는 지난 1일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의 경기 당시 선제골을 넣고 상대 팀 미드필더 매디슨을 조롱하는 다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자 매디슨이 다시 한번 다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두 선수는 경기 후 설전까지 벌이기도 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페이는 아마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갖출 만큼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비꼬았고, 무페이는 이에 대해 SNS를 통해 "아마 내가 매디슨보다 많은 골을 넣었고, 더 적은 강등을 경험했을 것이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무페이의 기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무페이는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선발 출전했는데, 상대 수비수 워커를 향해 도발적인 언행으로 상대의 심기를 긁었다. 워커는 무페이에게 곧바로 다가가 응수하려 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를 막으며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다.
득점보다 기행과 신경전으로 팬들에게 각인된 무페이는 올 시즌 어떤 상대를 만나도 신경전 견제 대상 1호가 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