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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월드 클래스라고 해도 손흥민이 세월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이라는 활약으로 토트넘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득점 8위, 도움 3위, 공격 포인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이다. 해리 케인의 부재 속에 스스로를 확실하게 증명한 시즌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손흥민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선수의 가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낮아진다.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날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이다. 축구를 아무리 잘하는 리오넬 메시라고 해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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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변화로 손흥민은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 100위권 밖에서 밀려나게 됐다.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낄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손흥민은 세계 117위다. 아시아로 범위를 좁히면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위다. 카오루 미토마(브라이튼)와 가치가 같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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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한국인 EPL리거인 황희찬의 몸값은 그대로 유지됐다. 아쉬운 변화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 이적 후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골 3도움으로 울버햄튼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소화했는데 후반기 활약이 다소 아쉬웠던 탓인지 상승세가 멈췄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1,200만 유로(약 177억 원)로 평가받은 후에 2,500만 유로(370억 원)까지 폭풍 상승하는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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