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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나스르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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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직접 사우디행을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이적시장마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이 마치 하나의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이유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곧 만료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21년 여름에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 2024~2025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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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을 잃고 싶은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남은 4개월 안에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도록 손흥민과 합의를 하거나 아예 새로운 재계약을 통해 손흥민과 연장 조항을 맺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변화가 없이 2025년의 해가 뜬다면 손흥민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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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라 연이어 손흥민과 사우디 구단 이적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원래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졌던 구단은 알 이티하드였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제안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알 나스르는 이름에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등장했다. 스포츠몰의 정보는 크게 신뢰하기 어렵지만 알 나스르의 이름이 새롭게 등장한 건 매우 흥미롭다.
손흥민이 어릴 적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호날두가 뛰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호날두를 개인적으로 얼마나 존경하는지는 축구 팬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개인 통산 900호골을 돌파한 호날두가 통산 1000호골을 도전해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당장은 은퇴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위해 움직인다면 정말 흥미로운 조합이 탄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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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토트넘에서 뭔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해서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정말로 기쁠 것이다. 난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우리가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우승 의지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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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방한에서도 손흥민은 아직 EPL에서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라는 걸 대입하면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어하는 의지로 풀이될 수 있는 발언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무조건 붙잡야하는 입장이다. 당장 손흥민이 나간다면 대체자가 없다.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가 토트넘에 없기 때문이다.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 누구도 손흥민의 영향력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충성심을 테스트할 입장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루빨리 손흥민을 설득해서 계약 연장에 서명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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