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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음주가무' 맨유 문제아, 차기 행선지도 고집부리는 중→"주급이 걸림돌"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1-27 13:47


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음주가무' 맨유 문제아, 차…
사진=트위터 캡처

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음주가무' 맨유 문제아, 차…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가 무려 현재 연봉의 2배를 거절하고 유럽에 남길 원하고 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각) '래시포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급 60만 파운드(약 10억 7000만원)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계속 노리고 있다. 래시포드는 유럽에 남기 위해 사우디 구단의 60만 파운드 주급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유럽에 머물며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도 이어가길 원한다. 그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이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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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맨유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문제는 래시포드를 향한 관심이 긍정이 아닌 부정적인 시선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해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래시포드는 곧바로 주전급 선수로 성장하며 맨유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곧이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태도가 문제였다. 아모림은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제외 이유를 밝혔고, 영국 언론은 '래시포드는 경기 전 술집에 가지 못하는 엄격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했다'라며 래시포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음주가무' 맨유 문제아, 차…
로이터연합뉴스
부진과 여러 논란이 겹치며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원하는 구단들이 등장했다. AC밀란과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우디도 빠지지 않았다. 사우디는 래시포드가 현재 맨유에서 수령 중인 주급의 2배 수준을 제안했고, 그를 중동 무대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120만 파운드(약 550억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선택은 유럽이었다. 당장 막대한 돈 보다도 유럽 무대에 남아서 활약하길 원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래시포드가 유럽에 남길 원한다면 다른 구단들과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주급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32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를 수령 중이다. 유럽 최정상급 구단들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맨유는 임대 혹은 이적을 원하는 구단이 모든 주급을 지불하길 원하고 있어 이적 협상이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래시포드의 사우디 거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계속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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