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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한 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영국의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각) '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영입 목표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누녜스는 지난 2020년 벤피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2022시즌 누녜스가 무려 3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하자, 해당 시즌 누녜스를 상대로 2골을 실점하며 흔들렸던 리버풀이 직접 영입에 나섰다. 리버풀은 8500만 유로(한화 약 13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누녜스를 품었다.
리버풀에서의 누녜스는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했다. 첫 두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문전 앞에서 보여준 처참한 골 결정력에 비판 여론이 꾸준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4경기에서 18골 13도움을 기록했음에도 팬들은 만족할 수 없었다. 올 시즌도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29경기 6골 4도움으로 활약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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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녜스를 원하는 팀은 있었다. 바로 콘테 감독의 나폴리다. 콘테 감독은 이미 올 시즌 나폴리 부임 이후 EPL 출신 선수들을 데려와서 성공적인 영입으로 탈바꿈시켰다. 스콧 맥토미니와 로멜루 루카쿠를 각각 맨유와 첼시에서 데려오며 나폴리 핵심 자원으로 기용 중이다. 특히 맥토미니는 맨유 시절 보여줬던 단점 대신, 장점이 돋보이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나폴리 중원에서 좋은 영향력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누녜스도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나폴리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누녜스는 나폴리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은 '누녜스는 올 시즌 경기 시간이 줄었고, 슬롯 감독의 선호 순위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그 결과 알힐랄이 관심을 보였으며, 알힐랄은 누녜스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안해 영입할 계획이다. 무려 40만 파운드(약 7억원)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이는 현재 누녜스가 받는 주급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며, 이적을 고려할 큰 이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리버풀 수뇌부도 누녜스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사우디측은 누녜스의 이적료로 84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제공할 준비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라며 사우디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올 시즌도 부족한 활약과 함께 리버풀 벤치로 밀려난 누녜스가 이적으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