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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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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경기 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토트넘이니까. 언제 토트넘이 큰 경기에서 이긴 적이 있는가. 토트넘이 어디 가서 예상을 깨고 당신을 놀라게 한 적이 있는가. 토트넘이 이긴 마지막 큰 경기를 떠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마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경기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토트넘은 당시 매우 운이 좋았다. 그들은 대부분의 큰 경기에서 패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UCL 준결승에서 아약스와 격돌했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원정 2차전에서도 0-2로 끌려가다 3대2로 역전승했다. 1, 2ㅊ전 합계 3대3 동점이었다. 당시 규정에 따라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이 창단 처음으로 UCL 결승 진출을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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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던 리버풀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살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띄워준 공을 각포가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각포는 이번 대회 5호 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부상 변수까지 발생했다. 히샬리송이 다쳐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던 히샬리송은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살라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했다.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소보슬러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버질 반 다이크의 쐐기 헤더골로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며 완패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