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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리뷰]"인천 너도? 수원 나도!" K리그2 2강 개막전 승리 합창…전남도 승전고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2-22 21:5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2 다이렉트 승격 후보로 꼽히는 인천과 수원이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합창했다.

인천은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고사와 김성민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부로 강등된 뒤 2024년 K리그1 감독상 수상자인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인천은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기면서 승격 도전에 탄력을 받았다.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 투톱을 가동했다. 제르소, 이명주 김도혁 김보섭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최승구 김건희 박경섭 이주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바로우, 이동률 문지환 델브리지 등이 벤치에 대기했다.

이을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경남은 정충근 카릴, 폰세카가 스리톱을 꾸리고 헤난, 이강희 조영광이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이준재 우주성 박재환 김선호가 포백을 맡고, 류원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분, 경남 조영광이 이날 첫 슈팅을 쐈지만,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홈팀 인천이었다. 11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무고사가 때린 공을 상대 골키퍼가 막았다. 흘러나온 공을 재차 제르소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경남 수비진의 육탄방어를 뚫지 못했다.

14분 무고사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렸고, 19분 제르소의 우측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한 공은 골대 좌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웍으로 경남 측면을 정신없이 흔든 인천은 계속해서 기회를 창출했지만, 기다리던 첫 골은 요원했다. 전반 슈팅수는 11대4(유효슛 8대2)이었다. 전반 막판 경남도 기회를 잡았다.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충근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36분에야 터졌다. 후방에서 상대 문전을 향한 김건희의 롱패스가 무고사를 향해 날아왔다. 무고사는 공을 잡아두지 않고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뒤늦게 기세를 탄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라이벌로 여겨지는 인천의 결과를 확인한 뒤에 경기에 돌입했다. 오후 4시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을 상대한 수원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득점에 애를 먹었다.

이날 총 유효슛은 인천(18개)에 버금가는 16개였다. 하지만 선발출전한 김지현, 브루노 실바, 강현묵, 세라핌이 번갈아 슛을 쐈지만, 상대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세라핌은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후반 21분 기회가 찾아왔다. 안산 수비수 정용희가 문전 침투하는 세라핌을 고의로 저지했다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의 판단이 내려졌다. 키커 김지현이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2023년 강등된 후 지난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수원은 승점 3점과 함께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천안시티 원정에서 정강민과 김용환이 쏜 연속골에 힘입어 자신의 전남 사령탑 데뷔전을 2대0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49초만에 기대주 정강민이 초고속 선제골을 갈랐고, 5분 공격에 가담한 윙백 김용환이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천안시티는 전반 31분 이정협이 페널티킥을 놓치고, 34분 주장 이웅희가 다이렉트 퇴장하는 악재 속에 첫 경기를 놓쳤다.

부산과 김포는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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