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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시대를 장식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에게 새로운 계약 조건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마치고도 더브라위너가 팀에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영국 팀토크는 3일(한국시각) "더브라위너는 최근 메이저리그 사커(MLS) 이적설과 연결됐지만, 맨시티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더브라위너가 맨시티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주급 삭감은 필수적으로 보인다. 40만 파운드(약 7억40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이 15만 파운드(약 2억7000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와 주급 15만 파운드 수준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급여 삭감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추가 보너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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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브라위너가 MLS의 샌디에이고 FC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이야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브라위너의 에이전트와 샌디에이고가 초기 접촉을 했지만, 아직 협상이 구체적인 단계로 접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더브라위너가 한 시즌 더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이가 30세를 넘긴 선수들도 여전히 팀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케빈과 구단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계약이 남아 있는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브라위너 역시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뛰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우디 프로리그보다 MLS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6년 월드컵을 위해 MLS 이적을 미룰 가능성이 커졌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8월 맨시티에 입단했을 당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선수였지만, 이후 팀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같은 시간 EPL 무대를 밟았다. 두 선수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EPL로 넘어오며 활약한 선수로 각별한 친분을 가지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면 손흥민과 한 시즌더 EPL에서 함께 뛸 수 있다.
현재까지 그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2019~2020, 2021~2022시즌) 수상했으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 등 맨시티 베테랑 선수들의 이탈에 대비해서 전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팀토크는 "맨시티는 추가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이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애덤 와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함에 따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대체자로 FC포르투의 디오구 코스타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