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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결국 '뿔'이 났다.
토트넘은 반전의 칼을 빼들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집중한 듯 손흥민을 벤치에 아껴뒀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추가로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 그의 분노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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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홈에선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본머스는 정말 좋은 팀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대2는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극찬이 쏟아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골키퍼의 불필요한 파울을 유도했다. 골키퍼를 속이는 센스 있는 페널티킥을 차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을 줬다. 풋몹은 평점 7.7을 매겼다. 두 매체 모두 손흥민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도 비카리오와 사르(이상 7.9) 다음으로 높은 평점 7.4를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