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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결국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어 '리버풀은 협상에서 힘을 잃은 듯 보이며, 새로운 계약이 없다면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마지막 시즌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네이마르가 받은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기에 이적은 거부하기 어려운 선택지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트랜스퍼뉴스라이브도 '살라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안필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우디 구단인 알나스르와 알힐랄이 살라 영입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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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살라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올 시즌 내내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이 문제였다. 살라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기에 이미 타 구단과의 협상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리버풀은 아직까지도 살라와의 재계약에서 구체적인 합의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도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살라는 올 시즌 인터뷰에서 "이 팀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팀은 내게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장 제안은 없었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재계약은 나, 혹은 팬들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실망스럽냐고? 실망스럽다. 나는 지금까지 리버풀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라고 구체적으로 재계약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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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살라의 재계약 정체와 함께 다시 사우디의 유혹을 받게 되며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살라 영입을 위해 막대한 연봉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제안 금액만 무려 1억 2700만 파운드(약 2100억원)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리그의 얼굴을 대표할 선수로 살라를 택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살라는 지난해에는 리버풀 잔류를 택했으나, 이번 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리버풀과의 재계약이 늦어지며, 살라의 미래가 점점 더 안갯속에 빠지고 있다. 올 시즌 이후 살라와 리버풀의 동행이 이루지지 못한다면 살라가 막대한 연봉을 챙기기 위해 사우디로 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