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축구협회가 4월 호주와의 원정 친선 2연전에 나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내달 4일 호주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7일 뉴캐슬의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두 차례 맞붙는다.
신 감독은 이번 호주와의 2연전을 앞두고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핑크레이디스컵 우승 멤버를 유지하면서 일부 선수에 변화를 줬다. 개막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채림(수원FC)을 선발했고, 지난해 6월 이후 U-17 대표팀에서만 활약했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를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뽑아올렸다. 센터백 고유진(인천현대제철)도 2022년 4월 이후 3년 만에 A대표팀에 발탁됐다. 2000년생 고려대 출신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은 생애 첫 A대표로 선발됐다.
유진 페어를 비롯해 김신지(AS로마) 김혜리(우한 징다) 신나영(렉싱턴SC)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지소연(시애틀 레인)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등 총 9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WK리그 선수는 16명, 대학생 선수는 핑크레이디스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다빈(고려대)이 유일하다.
여자대표팀은 2027년 FIFA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리는 내년 3월 호주 AFC 여자 아시안컵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2연전은 내년 아시안컵 개최지 분위기를 미리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축구 A대표팀은 30일 소집, 호주로 출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