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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안토니 엘랑가(노팅엄포레스트)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번리전 득점이 떠오르는 '원더 솔로골'을 터뜨리며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20년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넣은 솔로골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그 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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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었지만, 마커스 래시포드 등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결국 2년간 단 39경기(3골)만을 뛰고는 2023년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 노팅엄에서 5골(36경기)을 넣으며 잠재력을 폭발한 엘랑가는 이날 리그 6호골(30경기)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전 토트넘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감독은 "엘랑가는 특별한, 매우 특별한 친구"라고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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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가는 친정팀에 대한 예우도 지켰다. 득점 후 흥분을 가라앉힌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난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난 완성형이 아니다. 맨유에 매우 감사하다. 난 그곳에서 많은 걸 배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공간을 파고들어 가능한 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다. 나는 이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라며 "나는 마무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고, 올 시즌 양발로 모두 편안하게 득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