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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벨기에 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나폴리)는 유로2024 조별리그 2경기에서 넣은 3골이 모두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슬로바키아전에선 오프사이드와 반칙, 루마니아 상대로는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번복됐다. 골이 모두 인정됐다면 득점 선두에 오를 수 있었으나, 결국 대회를 통틀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팀의 16강 탈락 원흉으로 지목됐다. 루카쿠는 '불운의 사나이'였다.
포항 공격수 이호재는 어릴 적 자신의 롤모델인 루카쿠를 소환했다. 이호재는 지난 12일 홈구장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전반에만 세 차례 득점이 취소되는 역대급 불운에 시달렸다. 불운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찾아왔다. 이호재는 낮게 깔아찬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호재가 패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되며 득점이 취소 처리됐다. 17분 안양 모따의 선제골로 포항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두번째 상황'이 발생했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이호재가 때린 슛이 동료 주닝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쁨도 잠시, 비디오판독실은 주닝요의 오프사이드를 잡아냈다. 득점 취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이호재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 안양 수비수 김영찬이 문전에서 클리어링한 공이 옆에서 달려가던 이호재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쏙 들어갔다. 그런데 이호재의 팔에 맞았고 세 번째 득점 취소 판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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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