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디슨, 솔란케 통증 호소→히샬리송, 부상 아닌 전술 판단 교체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5-05-02 14:03 | 최종수정 2025-05-02 15:47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사잰캡처=UEFA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토트넘 SNS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호사다마'일까. 토트넘의 '미래' 루카스 베리발(19)이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토트넘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베리발과의 새 계약을 발표했다. 당초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였다. 2년 연장해 2031년까지 그를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베리발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그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리발은 경기 하루 전날 훈련에서 발목을 다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리발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어제 훈련 중 부상했다"며 "그는 안타깝게도 발목을 다쳐서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올해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는데, 그 점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출전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베리발은 킥오프 몇 분 전 경기장에 입장해 손흥민, 라두 드라구신 등 부상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오른발에는 보호용 부츠를 신고, 목발을 짚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신화 연합뉴스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신화 연합뉴스
토트넘은 보되를 3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선제골이 경기 시작 38초 만에 터졌다.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패스했고, 브레넌 존슨이 재차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제임스 매디슨은 전반 34분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포로가 롱패스한 볼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VAR(비디오판독) 온필드리뷰 끝에 얻어 낸 페널티킥을 도미닉 솔란케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대세를 갈랐다.

다만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간 집중력 저하로 후반 38분 울릭 살트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4강 2차전은 9일 열린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1골 차로 패해도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부상 우려도 제기됐다. 히샬리송이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매디슨은 후반 20분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솔란케도 후반 30분 절뚝거리며 나왔다.

일단 히샬리송은 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매디슨과 솔란케도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명이다.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로이터 연합뉴스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AP 연합뉴스
그는 "히샬리송은 부상이 아니라 전술적인 문제였다. 전반에 정말 잘해줬고, 우리가 기대했던 역할을 정확히 해냈다. 하지만 후반에는 더 공간이 열릴 거라고 생각해서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며 "매디슨은 무릎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솔란케는 대퇴사두근에 비슷한 통증을 느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본다. 그 시점에서 그냥 교체시켜 주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베리발은 '시즌 아웃'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 시즌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고, 베리발에게는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분명 정말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구단과 재계약을 하면서 정말 좋은 한 주를 보냈고, 팀으로서도 정말 멋진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훈련 중에 사소한 일로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보며 정확한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천벽력! "재계약→R.마드리드 러브콜" '목발 포착' 베리발의 눈물…매…
로이터 연합뉴스
베리발은 지난해 초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계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했다. 그는 시즌 초반 주로 교체로 투입됐다가 어느덧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베리발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또 EPL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탁월한 발놀림, 패스 정확성, 인상적인 태클, 스피드까지 갖췄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베리발에 대해 "볼을 잡고 달릴 때는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주목하고 있을 정도다. 영국의 '팀토크'는 1일 '기브미스포츠'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베리발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를 주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