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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비 알론소 감독이 결국 레버쿠젠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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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하이라이트였다. 만년 2위 레버쿠젠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120년만의 첫 우승을, 그것도 무패우승으로 장식했다. DFB포칼도 거머쥐었다. 유로파리그는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레버쿠젠은 설명이 필요없는 지난 시즌 최고의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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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는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과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만큼,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로 500만~1000만유로를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레버쿠젠은 이 금액을 받는데로 곧바로 재투자에 나설 공산이 크다. 레버쿠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과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을 최종 후보로 올려놓았다. 그 중에서도 파브레가스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던 파브레가스 감독은 2023년 코모에서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감독 대행과 수석 코치를 거쳐, 2024년부터 코모의 감독이 된 파브레가스 감독은 승격팀 코모를 일찌감치 잔류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영리했던 선수 생활처럼 영리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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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파브레가스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계약해지가 필요하다. 파브레가스 감도과 코모 사이에 바이아웃 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했다. 계약해지를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을 보내면 얻은 금액을 파브레가스 영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