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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전설' 폴 스콜스가 맨유와 토트넘의 역사적인 유럽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양팀 선수들로 '혼합 베스트일레븐'을 꾸렸다.
1993년부터 2011년,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맨유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보니, '후배'인 가르나초를 뽑는 건 문제될 게 없지만, 올 시즌 성적표를 보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이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와 유로파리그(UEL)에서 총 48경기를 뛰어 7골6도움에 그쳤다. 손흥민은 37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작성했다. 경기를 뛴 시간은 가르나초가 더 많지만, 효율성이 높은 쪽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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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영상을 접한 팬들은 가르나초가 손흥민보다 낫다라는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콜스는 'TNT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반드시 우승한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역사는 맨유가 우승할 기회라고 말한다"라고 팔이 안으로 굽듯, 맨유의 우승을 점쳤다.
"토트넘이 이번시즌 맨유를 세 번 꺾었다는 걸 알고 있다. 토트넘은 분명 좋은 팀"이라면서도 "맨유의 전통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레알마드리드처럼 가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때도 컵대회에서 우승하곤 한다. 그래서 맨유가 조금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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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016~2017시즌 이후 8년만에 두번째 UEL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971~1972, 1983~1984시즌 이후 41년만에 세번째 UEL 우승을 노린다. '절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에서 커리어 첫 번째 우승(분데스리가)을 차지한 장면을 지켜본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커리어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현재 리그에서 각각 15위와 16위에 처진 맨유와 토트넘, 어느 한 쪽이 우승해도 큰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