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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포드(영국 맨체스터)=방재원 통신원,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홈에서 0대2로 패했다.
웨스트햄은 3-4-1-2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레올라, 토디보, 킬먼, 크레스웰, 쿠팔, 워드-프라우스, 로드리게스, 완비사카, 수첵, 보웬, 쿠두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햄의 킥오프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4분 맨유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 패스를 받아 과감한 슛을 시도했다.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8분 웨스트햄이 반격했다. 프리킥에서 올린 크로스를 킬먼이 머리에 맞췄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점유율을 빼앗긴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웨스트햄이 첫 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쿠두스의 낮은 크로스를 수첵이 감각적인 동작으로 뒷꿈치에 맞췄다.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반 34분, 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호일룬이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박스 안에서 공간을 만들었다. 슛까지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두 팀은 3분이 주어진 추가 시간까지 약 15분 간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각각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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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수비가 안정을 찾기 전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완비사카에게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했다. 완비사카의 낮은 크로스가 골문 앞에 서 있던 보웬에 연결됐다. 보웬은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실점 이후 맨유는 우가르테와 마운트를 빼고 도르구와 가르나초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후반 17분, 가르나초가 골대 부근 왼쪽에서 패스를 받았다.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스치듯 지나갔다.
4분 뒤 프리킥을 얻은 맨유는 슛을 한 개 추가했다. 하지만 호일룬의 헤더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맨유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26분 웨스트햄의 견고한 두 줄 수비를 뚫기 위해 공을 돌리던 페르난데스가 박스 바깥쪽 정면에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웨스트햄 수비 블락에 막혔다. 후반 29분, 맨유가 좋은 역습을 보여줬다.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넘어 간 디알로가 오른쪽에 따라들어오던 호일룬에 패스했다. 호일룬은 노마크 상황에서 슛을 했지만, 아레올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매과이어가 헤더 슛을 했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32분 다시 한 번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매과이어의 머리에 닿았다.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간 공을 아레올라가 쉽게 막아냈다. 후반 34분, 맨유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 슛했다. 수비에 막힌 공을 골문 앞에서 호일룬이 다시 슛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로 매과이어와 페르난데스의 슛이 이어졌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는 두 번째 실점 후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후반전 14개의 슛에도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2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