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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순간을 앞두고 있다. 그의 간절함이 유로파리그 결승 트로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최근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173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통산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오는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에서 들 수 있는 마지막 우승컵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이 이야기는 정말 수년간 해왔던 이야기다.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걸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퍼즐을 완성하려면 모든 조각이 필요하다. 그런데 항상 마지막 한 조각, 가장 중요한 조각이 빠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에는 그 퍼즐을 정말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의미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는 한 번뿐인 기회처럼 느껴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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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손흥민은 "케인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영상통화로 바로 답이 왔다. 그가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기뻤다"라며 "그는 나의 절친이자 가족 같은 존재다. 그런 친구가 큰 성취를 이뤘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고,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우리 팀에도 나눠줘서 우리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58분 교체 투입으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가 있다.
손흥민은 "솔직히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팬들과 나를 응원하는 모든 분이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항상 괜찮다고 말할 거다. 그리고 정말로 나는 괜찮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