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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놀라운 파죽지세다. 전북 현대 공격수 전진우(26)의 골이 또 터졌다. 전진우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2025 K리그1 14라운드 홈경기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9, 10호골을 잇따라 터뜨린 전진우는 주민규(대전·8골)를 밀어내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프로 데뷔 8시즌 만에 이미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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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주에는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이 현장을 찾아 양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원맨쇼를 펼친 전진우는 당연히 주목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오는 6월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9, 10차전 대표팀 명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진우가 태극마크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리그1 득점 선두'라는 결과와 전북 무패 행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인 내용으로 따져보면 전진우는 충분히 대표팀에 선발될 만하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이 지키는 대표팀 공격진의 벽은 꽤 높다. 다가올 3차예선 2경기가 모두 승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대표팀이 큰 변화보다 기존 구성을 지키며 안정적인 전력으로 6월 2연승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은 전진우에 기회가 돌아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홍 감독이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전진우를 데려가는 깜짝 발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또 다른 기회도 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에 나선다. 유럽파 없이 치르는 이 대회 전까지 전진우가 폼을 지킨다면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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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