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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화제의 팀이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지동원, 기성용이 활약한 선덜랜드가 8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시작이 좋지 못했다.
전반 25분 타이리스 켐벨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역습 상황에서 파머르가 드리블 돌파한 뒤 캠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캠벨은 감각적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구사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4분 셰필드는 코너킥 상황에서 버로우스의 왼발 중가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선덜랜드 선수가 골키퍼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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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선덜랜드는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결국 결실은 맺었다.
후반 31분 엘리에제 마옌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패트릭 로버츠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치고 간 뒤 가까운 쪽 골문을 노리는 묵직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끝내 승리를 거둔 것은 선덜랜드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 역전골이 터졌다.
톰 왓슨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면서 페널티 아크 인근에서 상대 골키퍼 타이밍을 뺏는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빠르게 감아 찬 슈팅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절묘한 코스로 감기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죽어도 선덜랜드'라는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선덜랜드는 1부리그로 향하게 됐다. 다음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선덜랜드는 8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또 한 번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한 번의 드라마에 성공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