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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킬리안 음바페가 커리어 사상 첫 '유럽 골든슈(득점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무관'에 울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라리가는 물론 코파 델 레이, 슈퍼컵을 독식했다.
다만 득점 본능은 남달랐다. 음바페는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의 '스웨덴 득점괴물' 빅토르 요케레스(39골)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9골)를 넘어 유럽 득점랭킹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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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은 팰리스와 1대1로 비겼다. 살라는 58점으로 요케레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가 54점으로 4위, 분데스리가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거머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6골)은 52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작렬시키며 골든슈를 거머쥐었다.
음바페는 우고 산체스(1989~1990)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0~2011, 2013~2014, 2014~2015)에 이어 유럽 골든슈를 수상한 세 번째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이후 10년 만에 '유럽 골든슈'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씁쓸한 시즌이었다. 친정팀인 PSG는 음바페 없이도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를 동시에 제패했다. 다음달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창단 최초 트레블을 달성한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PSG가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