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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수비수 라몬 베가(51)가 팀의 성공 비결로 한 남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지목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결승골을 지켜내며 1대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유럽클럽대항전 타이틀을 거머쥔 건 1984년 이후 41년만이다. 베가는 토트넘의 '성공 비결'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부상자, 리빌딩, 수많은 신인급 선수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선수단의 80%가 어느 시점에 부상을 당하는 등 감독으로선 매우 불안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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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는 1990년대 후반 토트넘과 최근 토트넘을 비교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가 '남자'였다는 사실이다. 요즘 선수들은 아직 소년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우리는 강한 정신력, 강한 인격을 지니고 있었다. 지금 팀에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우리 시절에는 자신감, 경험, 성숙함이 있었는데, 이 세대에는 그런 점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