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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과 결별 임박' 손흥민 새 스승은 인터밀란 UCL 결승행 이끈 '차세대 명장'? 伊 톱기자 "토트넘이 원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5-27 00:30


'포스텍과 결별 임박' 손흥민 새 스승은 인터밀란 UCL 결승행 이끈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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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세대 명장'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현역 시절 형 필리포 인자기에 밀려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인자기 감독은 감독으로 변신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은퇴 후 라치오 유소년 팀을 이끌었던 인자기는 당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경질로 1군 임시 감독이 됐고,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첫 해 라치오를 리그 5위와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으로 이끌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인자기 감독은 이후 꾸준히 성적을 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감독으로 떠올랐다. 2021년 인터밀란으로 자리를 옮긴 인자기 감독은 1번의 세리에A 우승, 2번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3번의 슈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등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인터밀란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투톱을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경기와 적극적인 아이솔레이션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인자기 감독은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 중 알 힐랄이 가장 적극적이다. 알 힐랄은 최근 호르헤 제주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시즌 알 힐랄에 부임한 제주스 감독은 리그와 컵 대회 우승,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무관에 그쳤다. 특히 가장 공을 들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탈락이 결정적이었다. 8강에서 광주FC를 7대0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알 힐랄은 4강에서 알 아흘리에 1대3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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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바로 제주스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알 힐랄은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알 힐랄은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명장들을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 중 알 힐랄이 가장 원하는 감독은 인자기 감독이었다.

인자기 감독을 향한 알 힐랄의 구애는 꽤 적극적이다. 스포르트미디어셋에 따르면, 세후 2000만유로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한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고, 클럽월드컵이 급한 알 힐랄은 더욱 주가가 오른 인자기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했다.


인자기 감독의 에이전트가 생활 환경을 체크하기 위해 리야드에 다녀왔다는 중동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지만, 확인된 것은 아니다. 스포르트미디어셋은 '인자기 감독 가족이 변수다. 하지만 이 놀라운 제안은 거절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알 힐랄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후 인자기 감독을 리야드로 불러 직접 연봉 조건을 협상하고 신속하게 계약서에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새로운 팀이 가세했다. 토트넘이다. 인터밀란에 관한한 1티어로 평가받는 파브리지오 비아신은 "사우디 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클럽들도 그를 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토트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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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악의 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17년만의 우승이자, 41년만의 유럽 대회 우승이었다. 많은 비난을 받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속한대로 2년차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인연을 이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 언론은 '예상 못한 FA컵 우승을 차지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실패한 맨유의 전철을 우려한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고, 인자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비아신은 토트넘행 보다는 잔류가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비아신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난 뒤 인자기 감독은 인터밀란과 만난다. 계약, 이적시장 등을 이야기하기 위한 자리"라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인자기 감독과 인터밀란은 함께 계속 갈 것이다. 내 느낌으로는 그는 인터밀란 감독으로 남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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