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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트피스 조심하라고 했는데…."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 분위기는 방향성 있게 갔다. 세트피스 실점이 아쉽다. 체력적 부담까지 겹쳤다. 상대가 세트피스가 좋아서 우리 지역에서 파울하지 말자고 했다. 대처를 잘 했더라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틀만에 경기가 부담이 있었다. 지나간 것은 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초반부터 내려섰다. 초반 우리 페이스로 하다가 상대가 틀어막아서 높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한 골 따라가면서 분위기가 와서 동점까지 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세트피스에서 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가브리엘은 이날 골도 넣었지만, 흥분도 많이 했다. 정 감독은 "최근 미팅을 많이 했다.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비우고, 부상 전 좋은 모습을 되찾아주고 싶었다. 아무래도 하고 싶어하는 제스처나, 적극적으로 하려다보니 흥분하는 장면이 나왔다. 좋게 볼 수도 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