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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우승 도전?' 알 힐랄, '맨유 에이스'에 이어 40경기 36골 '마스크맨'까지 노린다...'3년 1863억원' 제시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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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00:38


'클럽월드컵 우승 도전?' 알 힐랄, '맨유 에이스'에 이어 40경기 3…
사진캡처=SNS

'클럽월드컵 우승 도전?' 알 힐랄, '맨유 에이스'에 이어 40경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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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우디 아라비아 최고의 클럽, 알 힐랄의 행보가 무섭다.

알 힐랄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리그 뿐만 아니라 가장 기대를 걸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우승도 좌절됐다. 8강에서 광주FC를 7대0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알 힐랄은 4강에서 알 아흘리에 1대3으로 무너졌다.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알 힐랄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 힐랄의 최고 목표는 클럽월드컵이다. 알 힐랄은 만만치 않은 조에 속했다. 알 힐랄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복병 잘츠부르크, 멕시코의 파추카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알 힐랄은 이미 유럽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 울버햄턴에서 뛰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 전 라치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전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말콩, 전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전 맨시티 풀백 주앙 칸셀루, 전 세비야 골키퍼 부누, 전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전 포지션을 유럽 빅리그 출신 월드클래스로 채웠다. 사우디 선수들도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클럽월드컵 우승 도전?' 알 힐랄, '맨유 에이스'에 이어 40경기 3…
로이터연합뉴스
클럽월드컵에서 돌풍을 노리는 알 힐랄은 더 큰 선수들을 원하고 있다. 맨유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래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페르난데스는 놀라운 포인트 생산 능력을 과시하며, 맨유 통산 277경기에서 98골-84도움을 기록했다. 최악의 성적을 낸 맨유의 올 시즌,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낸 선수도 페르난데스다. 19골-17도움을 기록했다.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를 주목했다. 엄청난 베팅을 했다. 세후 70만파운드의 주급을 제안했다. 현재 받는 연봉 1560만파운드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세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보다 더 큰 금액이다. 알 힐랄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맨유에게도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페르난데스와 맨유 모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금액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 힐랄은 72시간 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통보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팀 수익을 위해 떠나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유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절대로 떠날 생각이 없다"며 충성심 또한 드러냈다. 맨유의 뜻에 맡긴다는 뜻이었다.


'클럽월드컵 우승 도전?' 알 힐랄, '맨유 에이스'에 이어 40경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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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인 '마스크맨' 빅터 오시멘까지 데려올 기세다. 나폴리와의 불화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오시멘은 40경기에서 무려 36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에 이어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을 향해 유벤투스, 첼시, 맨유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알 힐랄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29일(한국시각)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알 힐랄은 오시멘에게 3년간 1억2000만유로라는 엄청난 연봉을 제안할 계획이다. 오시멘 입장에서는 반색할 수 밖에 없는 금액이다. 알 힐랄은 나폴리에 거액의 이적료도 지불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선수가 합류할 경우, 알 힐랄은 클럽월드컵의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는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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